유주아빠의 일상

안녕하세요, 유주아빠에요

최근에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이라는 책에 대해서 포스팅한 적이 있어요

오늘은 그 내용을 모티브로 하여 제작된 드라마

무브투헤븐 Move to Heaven: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를 소개해드리려 해요 

건축학개론 때부터 시그널, 최근에 모범택시, 영화 도굴까지 재밌게 봤던 이제훈 배우가 주연 중 한명이에요

그리고 저는 사랑의 불시착을 보진 않아서 낯설긴 했는데 거기 등장했던 탕준상이라는 배우도 등장해요

왼쪽부터 나무(홍승희), 조상구(이제훈), 한그루(탕준상), 한정우(지진희)로 극중에서 등장해요

조상구가 조카인 그루와 함께 유품정리사 일을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다루고 있어요

매화마다 다른 죽음을 대하게 되면서 그 죽음에 얽힌 개별 스토리가 진행됨과 동시에

형제인 상구와 정우 간에 오해들이 풀려나가며 치유를 받는 전체 스토리도 전개되요

저는 지금 절반 정도 본 것 같은데 에피소드마다 정말로 다양한 죽음들이 등장해요

청년 고독사, 동반자살, 스토킹 살인 등, 모두 요즘 사회에서 이슈로 다뤄지는 것들이기도 하죠

우리는 그냥 뉴스에서, 신문에서 기사 한 줄로 보고 넘어가는 내용이지만

그러나 그 죽음 안에 담겨 있는 이야기는 결코 가볍지 않음을 느끼게 해주는 드라마 같아요

'경비원 할아버지 부부의 동반 죽음'을 소재로 한 에피소드를 하나만 소개해드릴게요

3일 전에 미리 유품 정리 예약을 받은 장소로 출발한 상구(이제훈)와 그루(탕준상)

그런데 그 장소에서 발견한 건 동반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노부부였어요

이 에피소드에서 문제시 삼은 건 '경비원'에 대한 처우문제와 '노인들의 생존권' 문제였어요

'경비원' 할아버지를 위해 자신과 친구들의 사비로 에어컨을 사온 학생이 등장하지만

전기세 문제로 설치를 허락하지 않는 주민들의 모습은 뉴스에서 너무 자주 보던 이야기라 드라마 같지 않았어요

그리고 할머니가 요양병원에 계시다가 죽기 직전 집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상구는

동반 자살이 아니라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거라고 추측하고

노부부의 유품 정리를 할 수 없다며 거부하기도 해요

이 내용은 무브투헤븐 Ep.06의 내용인데

이 갈등들이 어떻게 해결될지 궁금하신 분들은 꼭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고인이 머물렀던 마지막 공간에서 유품정리를 시작하기 전에 정우와 그루는 항상 이런 말을 해요

저희는 무브투헤븐의 한정우, 한그루입니다
이제부터 마지막 이사를 시작하겠습니다
 

에피소드마다 1시간 내외 밖에는 안되고 시즌1이 총 10부작이라서 너무 짧은 느낌이에요

시즌2도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빨리 돌아와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이상으로 Netflix Original 무브투헤븐 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유주아빠에요

제가 챙겨보던 드라마 로스쿨은 종영, 마인은 다음주이던 찰나에 기쁜 소식이 생겼어요

바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시즌 2로 돌아왔다는 거죠

시즌 1 때부터 챙겨보시던 분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을 위해

어떤 드라마인지 짧게 소개해드릴게요

목 빠지게 기다리던(사실 저보다는 와이프가 더)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돌아왔어요

시즌1을 안보신 분들도 계실테니 간단히 내용을 소개해드리면

의대생 1학년 때 만난 친구들이 실제로 의사가 되어 일어나는 일들을 담은 드라마에요

그런데 의학 드라마냐?

그건 또 아니에요

그냥 의사인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들을 담고 있어요

의학 드라마라고 하면 너무 어려운 용어들이 나오거나

또는 병원장이나 학과장이 되기 위한 권력 투쟁을 다루는 드라마가 많은데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정말로 평범하고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쁜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에피소드가 일관된 틀 안에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매번 새로운 에피소드들이 생겨나기 때문에

처음부터 보시지 않더라도 이해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는 것도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장점 중 하나에요

그래도 알고 보시면 그 재미를 100% 누리실 수 있는데 여기서 다 알려드릴 순 없고

시즌1에서 전개된 인물들 간의 관계만 잠깐 설명 드릴게요

1. 이익준 - 채송화

5명의 친구들 중 2명으로 시즌1에서 이익준은 와이프와 이혼을 하게 되요

그리고 시즌1이 끝나는 장면에서 채송화에게 이런 질문을 하고 마무리가 되었어요

오래본 친구인데... 고백하면 살짝 어색해 질 것 같아서
그렇다고 이번에도 고백 안 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고...

굳이 설명드리지 않아도 그 오래본 친구가 누구인진 아시겠죠?

과연 그 질문에 대해서 어떤 답변을 받게 될까요?

시즌2 1화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2. 안정원 - 장겨울

시즌1에서 안정원은 부모님의 결정에 따라 의사가 되었지만

자신의 꿈인 신부가 되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었어요

그런 그를 10개월이 넘게 짝사랑하고 있던 장겨울은

시즌1 막바지에서 울면서 이렇게 고백을 해요

제가 교수님 좋아해요, 죄송합니다
주제 넘는 말인 줄 아는데 
교수님 신부되지 마시고 계속 병원에 있어주시면 안돼요?
하나님말고 제 옆에 있어주세요

정말 이런 대사는 누가 쓰신 건지... 감성을 후벼파는 대사들이 많이 등장하네요

이익준 - 채송화 커플과는 달리 이 커플은 시즌1에서 이미 이어졌기 때문에

시즌2에서 얼마나 알콩달콩하게 사랑할지가 관전 포인트에요!

3. 김준완 - 이익순

자, 드디어 의사가 아닌 등장인물이네요

그런데... 엥? 아까 나온 이익준의 여동생이네요

김준완은 의대 동기 5인방 중 한 명인데 친구인 익준의 동생인 익순과 사귀게 되요

하... 이 커플은 시즌1 초반 때부터 가장 먼저 러브라인을 타기 시작해서

너무 주옥같은 대사들이 많은데 그 중에 하나만 소개할게요

김준완이 익순에게 고백하는 장면인데 거의 박찬호급 돌직구를 날리죠

내가 좋아한다고 말했던가?
오빠랑 연애하자

그리고 고백에 대한 대답을 문자로 받게 되는데 그 때 표정 한 번 보셔요

진짜 찐행복을 표현해주시는 정경호 배우님... 대단하십니다

김준완 - 이익순 커플의 설렘 포인트는 아래 링크에 가서 보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4. 양석형 - 추민하

마지막으로 저랑 와이프가 요 드라마에서 가장 애정하는 커플

양석형 - 추민하 커플이에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솔직한 추민하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에요

추민하는 처음에는 교수인 양석형을 오해하지만

그 속에 숨겨진 배려를 알게 되면서 호감을 가지게 되요

그리고 그 호감이 커져서 결국에는 고백까지 이르게 되죠

민하: 저 좋아하세요?
석형: 내가? 아니.
민하: 전 좋아해요

적극적인 추민하의 공격에도 이혼을 경험한 양석형은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것 같아요

시즌2에서 어떻게 발전이 되어갈지 기대되는 커플입니다

이렇게 관전포인트가 많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일주일에 한 번 밖에 볼 수 없는게 너무 슬프지만

그래도 4달 가까이 기다릴 수 있는 드라마가 있음에 기쁘네요

아직 못보신 분이 있다면 어서 시즌1부터 정주행 시작하세요~!

안녕하세요, 유주아빠에요

일전에 저의 수/목요일을 책임지고 있는 드라마 로스쿨에 대해서 포스팅 했었는데

이번에는 저의 토/일요일을 기대하게 만드는 드라마 마인 Mine 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려 해요

드라마 마인은 극 중에서 결혼을 통해 효원 Hyowon 이라는 재벌가에 들어오게 된 두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극을 이끌어 가는 두 명의 여자를 포함한 등장인물들의 관계도는 아래와 같아요

총 16부작 중에 지난 주 8화까지 진행되면서 절반 정도 달려온 것 같아요

회차가 거듭될수록 조금씩 등장인물간의 관계와 비밀들이 명확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베일 속에 감춰진 내용들로 인해 긴장감은 더해가고 있는 상황이네요

넷플릭스에서도 보실 수 있어서 정주행을 추천드리면서

제가 재밌게 봤던 감상 포인트도 공유 드릴게요

1. 서희수와 강자경의 관계

효원가의 둘째 며느리인 서희수와 희수의 아들인 하준이의 개인교사인 강자경

둘의 묘한 긴장감이 16부작 전체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드라마를 보실 때 왜 저렇게 강자경은 자신의 역할을 넘어서

선을 넘어서 행동하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보시면 좀 더 재밌으실거에요

그리고 극 후반부로 넘어가게 되면서는 둘의 관계가 묘하게 바뀌게 되요

어떤 사건을 계기로 관계 변화가 일어나는지도 관전 포인트 중에 하나입니다

2.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정서현

드라마에서 서희수는 배우 출신으로 효원가 내에서 기존의 틀을 깨고자 하는 모습으로 나오는 반면에

맏며느리인 정서현은 본인 또한 재벌가 출신으로 효원가의 무언가 잘못된 점을 인식하지만

그 틀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상황을 통제해보고자 노력하는 모습으로 등장해요

드라마 속에서 동서인 서희수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최대한 도와주고자 하는 모습으로도 나오는데

보면 볼수록 뭔가 아직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8화까지 기준으로는 아직 오픈되지 않았음)

그녀는 어떤 비밀을 숨기고 효원가의 맏며느리가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3. 드라마 속에서 엠마수녀의 역할

드라마 마인의 시작인 1화는 한 수녀가 경찰서에 방문하는 걸로 시작되요

제가 봤습니다
피를 흘리고 죽어 있었어요, 살인 사건입니다

그리고 그 살인사건은 바로 효원가의 본채인 카덴차에서 일어났어요

그러나 감독은 의도적으로 누가 죽였는지, 심지어는 누가 죽었는지까지도 숨긴 상태에서 작품을 시작해요

수녀의 시점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식으로 작품이 진행되는거죠

매 화마다 인물들간의 관계와 비밀이 조금씩 밝혀지는데

그 때마다 살인현장과 관련된 비밀도 조금씩 더 드러나게 되요

그런데 이 극 중에서 가장 안 어울리는 인물 중 하나가 바로 엠마 수녀님이거든요

뭔가 선한 인물인 듯 하면서도, 한번씩 보이는 모습은 모든 걸 다 알고 있다는 그런 느낌도 받아서...

작품이 어떻게 전개될지 더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네요

토/일요일에 요즘 재밌는게 없다고 느끼신다면 드라마 마인 추천드려요~!

안녕하세요, 유주아빠에요

요즘은 수요일과 목요일 밤을 기다리느라 한 주가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요

그 이유는 바로 JTBC 드라마 [로스쿨 Law School] 때문이에요

불멸의 이순신, 베토벤 바이러스 때부터 항상 기대 이상을 보여준 김명민 배우님의 작품이라 찾아보기 시작했지만

매주 챙겨보다 보니 작품의 스토리도 아주 흡입력 있는 드라마에요

등장인물들 간의 다양한 관계가 쌓여서 작품을 이루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메인 갈등들을 몇 가지 소개해드릴게요

1. 살인마가 된 로스쿨 교수

작품에서 김명민은 로스쿨의 형법 교수인 '양종훈' 역을 맡았어요

같은 로스쿨의 교수이자 검사 시절 선배이기도 한 '서병주' 교수의 모의 재판 수업 중에

'서병주' 교수가 죽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 유력한 범인으로 '양종훈' 교수가 지목되요

다양한 단서들과 인물들간의 관계로 인해 양종훈 교수는 피의자 신분으로 재판에 서게 되지만

결백을 밝히는 과정에서 로스쿨 학생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하나씩 하나씩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되요

때론 냉철하고 매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제자들을 지켜주기 위해서 유리한 증거나 증언도 포기하는 모습도 보여주는 양종훈 교수님

과연 법정에서 그의 결백은 밝혀지고 진짜 범인은 잡히게 될까요?

2. 끈끈하게 뭉쳐진 악역들의 끝은 어디인가?

극 중에서 양종훈 교수의 상대편에서 그를 기소하고, 살인마로 몰아가는 2명의 인물

바로 진형우 검사(박혁권)와 고형수 국회의원(정원중) 입니다.

진형우 검사 역을 맡은 박혁권 배우님의 경우에는 tvN 토일 드라마 [마인]에서 철없는 장남역을 맡고 있는데

동시에 여기서는 권력에 눈이 멀어 부패한 검사 역할을 하고 있어서 괴리가 느껴지기도 하네요

고형수 의원의 경우 검사시절 양종훈으로부터 정치자금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은 악연이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든 양종훈 교수에게 불이익을 주려고 전방위적으로 공격을 하기도 해요

현재까지 드라마를 봤을 때 양종훈 교수에게 살인자의 누명을 씌운 장본인도 고형수 의원이지 않을까 싶은데

정말로 그럴지는 끝까지 지켜봐야겠죠

그리고 권력을 위해 맺어진 두 사람의 관계도 끝까지 유지될 것인지가 또 하나의 관람 Point 아닐까요?

3. 로스쿨 스터디 동기들의 의리

극 중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로스쿨의 1학년 동기들로 같은 스터디 모임원이기도 해요

스터디원 개개인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나는데

그 과정에서 서로 힘을 합쳐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청춘드라마 같은 느낌이 나기도 해요

특히 양종훈 교수의 살인 재판만큼이나 비중있게 진행되고 있는 전예슬의 중상해죄 재판에서도

같은 스터디원들이 어떻게 도움을 줄 지 기대가 되네요

믿고보는 배우 김명민과 탄탄한 스토리가 합쳐진 JTBC 수목 드라마 [로스쿨]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