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주아빠에요
투자에 필요한 기본, 그 중에서도 전자공시를 읽는 방법을 하나씩 소개해드리고 있어요
오늘은 그 첫 번째로 판매ㆍ공급계약을 읽는 법을 같이 살펴볼게요
단일판매, 공급계약체결 공시는
기업이 재화나 서비스를 판매(공급)할 때 발표하는 공시에요
다만 모든 판매건에 대해서 강제적으로 발표해야 하는 건 아니고
기업이 속한 주식시장에 따라, 그리고 기업의 규모에 따라 다른 기준이 적용되요
위의 표에서 의무공시와 자율공시의 기준을 한번에 확인하실 수 있어요
그러면 실제로 그런지 한번 예시를 통해 살펴볼까요?
단일판매, 공급계약체결 공시 사례 분석 1. 코스닥_의무공시
엑시콘이라는 반도체 장비종목의 공시에요
종목명 앞에 '코'라고 적힌 건 코스닥을 의미하는 거 아시죠?
그리고 보고서명 끝에 자율공시라는 표시가 없다는 건 의무공시라는 걸 의미하죠
즉 직전 사업연도 연간 매출액 대비 10% 이상의 계약 건이라는 거죠
한번 열어서 살펴볼까요?
최근 매출액이 670억인데 삼성전자와의 계약 금액이 106억이라
매출액 대비 15% 정도의 계약인 관계로 의무공시 대상이 맞네요
단일판매, 공급계약체결 공시 사례 분석 2. 코스피(대기업)_의무공시
이번에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속해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시에요
대규모법인여부는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여부를 의미하는데 이 기업의 경우 해당하는 기업이네요
즉 매출액 대비 2.5% 이상 계약 체결 건은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되요
Lundbeck과의 계약은 직전 연도 매출액 대비 2.75%에 해당함으로
자율공시가 아니라 의무공시로 진행하였네요
단일판매, 공급계약체결 공시 사례 분석 3. 코스피_자율공시
마지막 사례에요
유가증권시장에 속한 한미반도체라는 기업의 공시에요
직전 매출액 대비 4.58% 규모의 계약이지만 대규모법인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자율공시로 발표한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자산총액 2조원 미만의 유가증권시장 기업들은 직전 매출액 대비
5% 이상의 계약에 대해서만 공시 의무가 발생하기 때문이에요
공시 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율적으로 공시를 했다는 건
주가를 관리하고 있으며 주주친화적인 기업이라는 걸 의미하겠죠
단일판매, 공급계약체결 공시 주의사항
보통 단일판매, 공급계약체결 의무공시가 나오게 되면
시장에서는 호재로 인식을 해요
그만큼 큰 비중의 신규매출이 발생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공시를 가지고 장난질을 쳐서 주가를 인위적으로 높이는 경우들도 있어요
그래서 요 두 가지는 꼭 확인하면서 읽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1. 기재정정 공시는 반드시 확인할 것
기재정정 공시란 기존에 발표한 공시의 내용을 수정하는 공시를 의미해요
처음에는 매출액 대비 50% 계약을 수주했다고 발표해놓고
나중에 가서 사실은 매출액 대비 10% 계약이었다 라고 규모를 축소하는 경우가 있어요
위의 예시는 반대로 기존 발표보다 수주 규모가 증가함으로 인해 발생한 기재정정 공시에요
이 경우는 오히려 더 좋은 발표라고 볼 수 있겠죠
실제로 수주 규모를 속이고 발표한 이후 나중에 기재정정을 통해 축소하는 기업들도 있다고 하니
기재정정 발표에는 항상 주의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2. 공급계약 기간이 얼마나 긴지 확인할 것
동일한 기업에서 발표한 2건의 공급계약 공시에요
금액만 보면 위 쪽의 공시가 40억 가까이 큰 공시지만
계약기간을 살펴보면 위의 공시는 10년, 아래 공시는 3년간의 계약이에요
즉 1년 동안 평균 어느 정도 매출이 발생하는 공시인지 살펴보면
아래 공시가 연간 매출에 기여하는 부분이 더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위쪽 공시: 230억/10년 = 23억/1년
아래 공시: 180억/3년 = 60억/1년
단일판매, 공급계약체결 공시를 살펴보실 때는
항상 계약기간도 같이 살펴보셔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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