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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주아빠에요

나인폭스 갬빗 포스팅의 마지막에 이야기드렸던 대로 오늘은 가벼운 소설을 가져왔어요

물론 분량이 가볍다는 의미지, 그 안에 담긴 내용은 현실을 너무 잘 반영하고 있는 재밌는 소설이에요

 

'일의 기쁨과 슬픔' 으로 유명한 장류진 작가의 '달까지 가자' 라는 책이에요

Review 시작할게요

 

 

 

 

 

 


 

 

 

이 책을 읽으면서 분명 소설인데 왜 이렇게 현실 이야기 같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어쩌면 요즘 뜨거웠던 '가상화폐, 코인'을 주제로 한 내용이기 때문은 아닌가 싶어요

 

소설의 주인공은 직장에서 주류가 아니라는 공통점에 이끌려 항상 함께하는 세 명의 인물들이에요

셋 다 미래가 없어보이는 회사에서 시키는 일을 하며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살아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중에서 맏언니인 '은상'은 우연한 계기로 '코인'에 투자를 하게 되고 큰 수익을 얻게 되자 

직장 동료인 다해(나)와 지송에게도 코인 투자에 동참할 것을 권하게 되요

 

현실에서처럼 소설 속에서도 그 권유에 이끌려 시작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투자금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끝까지 하지 않는 사람도 있어요

 

세 명의 주인공은 과연 코인 투자로 인생 역전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결국은 현실의 변화 없이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존재로 남게 될지...

가벼운 소설이지만 요즘의 현실을 사는 사회초년생이라면 공감하며 읽어볼 만한 책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저에게 와닿았던 글 일부분만 소개해드릴게요

 

 

 

이런 식의 박음질이 더는 지겨웠다.
나는 그냥 부스터 같은 걸 달아서 한번에 치솟고 싶었다.
점프하고 싶었다.
그야말로 고공 행진이라는 걸 해보고 싶었다.
인생에서 한번도 없던 일이었고,
상상 속에서도 존재하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기대조차 염원조차 해본 적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바로 지금, 그것이 내 눈앞에서 번쩍이며 펼쳐져 있었다.
J.

 

 

은상이 보여준 이더리움 그래프가 그리는 J 커브의 모습을 보며 다해가 생각한 내용이에요

어쩌면 수많은 2~30대가 코인 투자에 열을 올렸던 이유는 바로 이런 마음 때문은 아니었을까요?

팍팍한 현실 속에서 한번도 점프해보지도, 날아보지도 못했기 때문에

그 반대 심리로 더 빠질 수 밖에 없었던 건 아닌가 싶네요

 

꼭 코인이 아니더라도 우리들 삶에 고공 행진을 하는 날이 오길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이상 Review 끝~!

 

 

 

총평

독서시간
2시간
난이도 ★☆
재미
추천

 

여름 휴가 때 읽기 좋은 가벼운 소설책이 필요한 분에게

코인 투자를 시작한 세 명의 주인공의 결말이 궁금한 분에게

 

 

 

 

달까지 가자 - YES24

월급만으로는 부족해!우리에겐 일확천금이 필요하다!『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의 첫 장편직장인 공감백배 하이퍼리얼리즘 소설첫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창비 2019)으로 평단의 주목

www.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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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주아빠에요

오늘은 2020년 제11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6명의 단편집을 읽고 왔어요

전체적으로 공통적인 느낌은 수상작들이 여성, 사회적 소수 등에 대해서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고 느꼈어요

 

 

그 중에서도 인상깊게 읽었던 2편의 작품을 짧게 소개할게요

 

 

연수 (written by 장류진)

'연수' 작품은 화자인 '주연'이 장롱 면허에서 벗어나기 위해 운전 연수를 받는 과정에서의 일들을 배경으로 삼고 있어요

 

운전을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게된 주연은 운전 연수 강사를 추천받아 연수를 진행하게 되요

연수 첫 날 등장한 운전 강사는 어머니 나이 대의 아주머니였어요

 

처음에는 자신을 너무 무례하게 대하고, 개인적인 영역에까지 조언을 일삼는 강사의 태도에

불쾌함을 느끼며 계속 연수를 받을지도 고민하게 되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실력이 향상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그 갈등이 조금씩 해소되요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연수 마지막 날의 교육 장면이에요

주연의 출근길을 주연 혼자서 운전하게 하고 강사는 그 뒤에서 자신의 차를 운전하며 통화로 교육을 진행해요

출근 중에 혼자 운전이 처음인 주연이 긴장감에 실수로 잘못된 길로 들어가는데 그 장면을 소개해드릴게요

 

"선생님, 어떡해요, 저 잘못 들어온 것 같아요"
"아이고, 그러네"
우측 사이드미러를 들여다봤다.
차들이 끝도 없이 줄지어 서 있었다.
지금 차선을 바꾸지 않으면 한참을 다른 길로 가야 했다.
당연히 무리였다. 현기증이 일었다. 핸들이 금세 축축해졌다.
왜 이렇게 땀이 나지? 이러다가 핸들에서 손이 미끄러지면 어쩌지?
심장이 또다시 격렬하게 뛰기 시작했다.
그녀가 또박또박한 어조로 외쳤다.
"내가 뒤에서 막아줄 테니까, 그때 오른쪽으로 차선 하나 옮겨요, 알겠지?"

 

인생에서 또 하나의 관문을 넘어야 할 때 의지할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은 참 위안이 되는 것 같아요

나보다 먼저 인생을 살아간 누군가가 어떨 때는 '적'이라 느낄 때도 있지만

결국은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선배'도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작품을 쓴 장류진 작가는 '일의 기쁨과 슬픔'이라는 작품으로 먼저 알고 있었고

최근에는 '달까지 가자'라는 작품에서 코인을 주제로 다루기도 했는데 여기서 보니 더 반가웠어요

 

장류진 작가

 

 

우리의 환대 (written by 장희원)

'재현은 아내와 함께 아들 영재를 만나러 가고 있었다'

호주에 있는 아들을 만나러 가는 비행기에서 재현은 아들과의 관계가 서먹해져버린 그 날을 회상해요

 

우연히 집에 일찍 돌아온 그 날

아들이 보고 있던 음란물, 그것도 남자와 남자만 등장하는.

그리고 분노를 참지 못하고 아들을 바닥에 눕혀 때린 자신

 

그러나 우연의 일치인지 호주에서 아들은

나이 많은 남자 집주인과 영재 자신보다 조금 어린 여자 학생과 함께 살고 있죠

세 사람의 대화와 모습 속에서 이제 부모인 재현과 아내는 아들을 '잃어가는' 중이라고 표현을 해요

 

 낯선 땅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아들까지도

'우리 We' 안에 함께하는 구성원으로 여길 것인가

아니면 '우리 Cage' 안에 존재하는 특별한 존재로 여길 것인가

 

우리는 어느 정도까지의 다름을 '우리 We' 안에 놓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장희원 작가

 

 

총평

독서시간
2시간
난이도
재미
추천

요즘 시대의 작품 트렌드가 궁금한 프로독서러에게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2020년, 내일을 상상케 하는 눈부신 터닝 포인트! 등단 10년 이하의 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소설 중 가장 눈부신 성취를 보여준 일곱 편의 작품에 수여하는 젊은작가상. 지난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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