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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주아빠에요

오늘은 만화책을 가지고 왔어요

 

인생의 숙제

 

아니, 이게 왠 만화책?

1년 독서 목표를 가지고 있는 나에게 이런 책은 꽁으로 먹는 책과도 같죠

다만 생각보다 공감되는 내용에 지하철에서 읽다가 눈물이 핑 날 뻔 했다는...

몇 가지 공감되는 글귀들을 소개할게요.


내일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어서 설렌다는데
나의 내일은 똑같아도 너무 똑같아
평생 철창 안에 갇힌 채
쳇바퀴를 도는 다람쥐처럼...

From. 인생의 숙제

 

하... 이 글을 읽는 순간 얼마나 공감이 되던지

물론 한 때 내일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는...

말도 안되게 다이나믹한 삶을 살아도 봤기 때문에 지금 같이 루틴한 삶을 사는 것도 좋지만

한편으로는 회전목마처럼 매일 반복되는 삶에 지쳐가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쉼'이라는 건 정적인 모습일 수도 있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반복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일탈'일 수도 있겠더라구요

반복에서 벗어나 일탈로 다시 충전을 얻고 싶다는 생각이 잠시 해봤어요

 


적금, 연금, 보험, 대출...
현재의 나는 늙고 힘없는 나의 노예다
불투명한 미래를 위해서만 살아가는 현재의 나는
지금... 행복할까?
진짜 운 나쁘면 말이야,
미래고 뭐고
오늘 당장
죽을 수도 있는 거잖아

From. 인생의 숙제

 

사람을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현재지향적인지, 미래지향적인지'인 것 같아요

저는 누가 뭐래도 '내일'을 사는 사람인 반면, 와이프는 누가 뭐래도 '오늘'을 사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때때로 저는 손이 덜덜 떨리는 일들을 와이프는 덜컥 저지르기도 해요

(생일선물로 애플 워치를 사준다는 등의...)

 

위의 관점에 100% 동의하지는 않지만 진짜로 내일 내가 죽는다면? 음... 좀 아쉬울 것 같긴 하네요

한치 앞도 못 보면서 미래만 걱정하다가 가버렸으니...

지금보다 조금은... 아주 조금은 더 오늘을 즐기며 살아가도 되지 않을까요?


글자가 쌓여 글이 되고
글이 쌓여서 한 권의 책이 되듯
나의 시간도 흘러가지 않고
차곡차곡 쌓여가면 좋겠다

From. 인생의 숙제

 

블로그를 하게 된 이유랑도 연결되는 글귀였어요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고 하나씩 소중한 추억들을 쌓고는 있지만

어쩐지 쌓이지 않고 흘러가버리는 느낌...

사라지는 느낌...

'나'라는 사람의 삶도 잘 쌓여서 나중에 누군가가 펼쳐볼 수 있는 '책'이 되면 좋겠어요

 

 

총평

독서시간
30분
난이도 ★☆
재미
추천

가볍게 읽기 좋은 책,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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