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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주아빠에요

21년 14번째 책은 다들 아시는 박완서 작가님의 에세이를 선택했습니다.

평소에 소설도 좋아하지만 요즘에는 저자의 생각과 삶이 담긴 에세이도 자주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박완서 著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이 책은 박완서 작가님의 660여편에 달하는 산문 중에서 베스트 35편을 묶어 발간된 책입니다.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고 생각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는데 몇 가지 소개해드릴게요.


왜 당신에게 그러한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느냐?

From. 모래알만한 진실이라도


작가님 개인에게 어떤 안 좋은 일이 일어나고 나서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자 수녀원에 잠시 계셨다고 하는데

그 당시 만난 어떤 수녀님을 통해 위와 같은 질문을 받고 나서 그 상황에 대해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네요

 

실제로 그런 것 같아요

살아가며 내가 바라는 방향, 원하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 얼마나 화가 나는지...

또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안 좋은 방향으로 일이 진행될 때 얼마나 원망스러운지...

그런데 세상이 내 뜻대로 흘러 가야하는 법이 있나요?

나 중심적으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짜증낼 필요가 있나요?

 

오히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통제할 수 있는 감정까지도 흔들리게 되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의 보살핌이나 사랑이 결코 무게로 그들에게 느껴지지 않기를,
집이, 부모의 슬하가,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마음 놓이는 곳이기를 바랄 뿐이다

From. 모래알만한 진실이라도

 

저도 아이가 생기고 그 아이를 볼 때마다 너무 사랑스럽고 소중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 아이를 잘 키우고 싶고 이 아기가 자라서 필요한 것들을 부족함 없이 채워주고 싶은 마음은 부모라면 당연한 거겠죠

 

그런데 그런 마음들이 아이에게 부담이 된다면 어쩌지?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어요

유주야, 너에게 우리 가족이, 우리 집이,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들이 항상 즐겁기만을 바랄게~!


추가 없으면 미도 없듯이
슬픔이 있으니까 기쁨이 있듯이
죽임이 없다면 우리가 어찌 살았다 할 것인가

From. 모래알만한 진실이라도

 

어떤 책에서 부모가 없으면 고아, 배우자가 없으면 홀아비,과부 라고 부르지만

자녀가 먼저 떠난 부모를 부르는 말은 없는데 그만큼 그 고통이 심해서라는 말을 읽은 적이 있어요.

 

저자인 박완서 작가님도 남편과 아이를 먼저 떠나 보냈는데 그 아픔에 대해서 이야기하시면서

더 이상 기쁨은 본인의 삶에 없을 줄 알았으나 시간이 흐르며

그 아픔이 굳어지고 그 위에 새로운 기쁨들이 쌓여가고 있다고 하시네요.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지만

'만약에 나에게...?' 라고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더라구요.

자녀가 먼저 떠나는다는 건...

그렇지만 그 일을 겪은 분들이 이전의 삶을 회상하며 쓰신 글들은 오늘을 살아가는 나에게도 큰 도전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이어령 작가님이 먼저 떠나보낸 딸에게 쓴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라는 책도 읽어볼 생각입니다.

 

이상으로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Review 마무리 하겠습니다~!

 

총평

독서시간
2시간
난이도
재미
추천

극적인 전개는 없지만 담담하게 읽어나가기 좋은 책

당연하게 살아가는 삶에 대해서 한번쯤 더 생각해보게 하는 책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영원한 현역 작가 박완서의 10주기 기념 에세이 결정판박완서가 남긴 소중한 유산, 에세이를 재조명하다『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엄마의 말뚝』,『나목』,『그 산이 정말 거기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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