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주아빠에요
지난 주말에는 유주와 함께 오랜만에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러 본가에 다녀왔어요
요즘에는 KTX보다 비행기가 워낙 가격이 괜찮아서 비행기를 예약해서 갔네요
이 때까지만 해도 이번 여행이 어마어마한 피로를 선물해 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죠
도착 첫 날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잠은 안 자고, 피곤해서 짜증은 어마무시하고...
우리 아기,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아이를 키우다 보니 부모의 체력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래도 저는 요즘 평균보다는 일찍 아이를 낳은 편이라서 체력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그런 자신감도 잠 못 자는 날에는 여지없이 무너지더라구요
비록 제가 육아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15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갑자기 잠을 못 자고, 울고, 짜증내는 아이 때문에 힘들어 할 부모님들을 위해
유주가 잠을 못 자게 된 몇 가지 이유를 알려드리려구요
혹시나 우리 아이가 잠을 못 잔다면 이 중에 한 가지 이유는 아닐지 잘 살펴보세요
1. 배고플 때
아이가 돌 이전에는 배가 고파서 잠을 못 자는 경우도 많았던 것 같아요
밤에 통잠을 자기 전에는 항상 새벽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더 잤기 때문에 배가 고파서 잠을 깨기도 했구요
그래도 이 경우는 아이가 저녁을 많이 안 먹는 경우에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주의를 기울이시면 충분히 예측이 가능할 것 같아요
2. 불안할 때
부모와 떨어져서 혼자 잠을 자는 것이 어려운 아이라면 불안해서 잠을 못 자기도 해요
이건 아이들마다 편차가 확실히 존재하는 것 같아요
유주의 경우에는 돌 이전에는 깊은 잠에 들기 전까지는 옆에 누군가가 함께 누워있어야 했어요
그런데 돌 이후에는 양치 이후에 불을 끄고 '잘 자~' 인사하고 나오면 혼자 뒤척이다가 잠에 들더라구요
다만 컨디션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번씩 대성통곡하면서 엄마, 아빠를 찾기도 해요
그럴 때면 옆에 누워서 토닥토닥 해주면 불안함이 풀렸는지 잘 자더라구요
3. 잠자는 환경이 맞지 않을 때
이번 여행에서 유주가 잠을 제대로 못 잔 이유는 아마 이것 때문인 것 같아요
갑자기 날씨가 더워지면서 잠 자는 환경이 너무 더워졌었거든요
'아이들은 따뜻하게 키워야 돼' 라는 말은 저희 유주에게는 맞지 않는 말 같아요
아무래도 여행을 갔거나 친지를 방문하여 낯선 곳에서 잠을 잘 때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아요
특히 아이가 잠 자는 환경에서 자주 찾는 것 하나라도 챙겨가면 아이가 그 장소를 잠 자는 장소로 인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다음부터는 유주가 잠 잘 때 항상 찾는 베개를 챙겨가야겠어요)
4. 치아가 날 때
아이가 처음으로 이가 날 때 통증이 엄청나다고 해요
이앓이라고도 하죠
근데 첫 이앓이를 하는 아이를 보고 '아, 우리 아기가 이앓이를 하는구나'라고 한 번에 알아볼 부모는 없을 것 같아요
어디가 아파서 그런지, 배가 고파서 그런지 이것 저것 다 해봐도 계속 울기만 하는 아이를 보며
걱정도 되고 원망도 되고.... 그런 경험들, 꼭 할 필요는 없잖아요?
미리 이 날 시기가 되면 주기적으로 아이의 잇몸을 체크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가 나는 초기에는 잇몸에 파묻혀서 잘 보이지 않아요)
다들 아이 키우시면서 정신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가
엄마, 아빠 힘들게 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그러는 게 아니라
살아가기 위해, 생존하기 위해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사랑하며 함께 육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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