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아빠의 일상

안녕하세요, 유주아빠에요

주말에 분명히 비가 안 온다고 했는데...

벌써 장마가 시작된 건지 느닷없이 많은 비가 왔었네요

그래도 잠깐 날씨가 좋아진 일요일에 어디로 놀러갈지 부랴부랴 찾다가 알게 된 중랑구 장미축제!!!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돗자리와 스타벅스 서머 e-프리퀀시로 받은 서머 데이 쿨러에 음식을 채워 떠났어요

올해 중랑구 장미 축제는 코로나로 인해 행사 자체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지만

그래도 매년마다 피던 장미꽃들이 어디 가진 못하겠죠?

코로나가 한창 심할 때는 관광객들이 못 오게 하려고 일부러 꽃들을 다 뜯어버린 곳도 있다고 하던데

그래도 중랑구에서는 꽃 자체를 없애버리진 않아서 장미정원을 비롯한 중랑구 전역에서

휘황찬란한 장미꽃들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그 중에서도 메인은 바로 태릉입구역에서부터 중랑역까지 중랑천을 따라 조성된  장미정원 이었어요

중랑 장미 정원을 네비에 찍고 가시면 정원 옆쪽에 있는 큰길까지 안내를 하는데

그 길가에 주차를 하시거나 주변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요

이제 본격적으로 장미 구경 하실 준비 되셨나요?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나오자마자 장미향이 가득 느껴졌어요

사실 정원까지 가는 길에 이미 장미가 너무 많이 피어있어서 설레기 시작하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잠깐의 맑은 날씨와 장미를 즐기기 위해 나와 계시더라구요

장미 정원의 산책로는 거의 4km에 가깝게 조성되어 있었고 중간 중간에 넓은 공간에는 사진 스팟들도 있었어요

정원에는 장미하면 떠오로는 빨간 장미부터, 분홍 장미, 노란 장미 그리고 흰 장미까지

다양한 색상의 장미꽃을 볼 수 있어서 꽃밭에 와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어요

중간 정도 지점에는 Rose Library 장미 도서관도 있었어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용도로 사용했던 공간 같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제가 갔을 때는 문이 닫혀 있었어요

아무리 예뻐도 그냥 끝도 없이 꽃만 있으면 지루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중간 중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포토존들이 있었어요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저 한 장 찍을려고 지나가시는 분들 눈치 봐가면서 고생했네요

다만 아쉬웠던 점은 공원이긴 했지만 산책로의 개념에 가까웠기 때문에

나무 그늘 밑에 돗자리를 펴고 쉴만한 공간이 보이진 않았어요

그래서 아쉬운 대로 산책로 옆에 있는 벤치에 자리를 잡고 간단히 점심 식사를 했어요

갈 때는 꽃구경 하느라 거리가 먼 줄도 모르고 재밌게 지나갔는데

돌아올 때는 생각보다 먼 거리에 조금 지치기도 하더라구요

축제 자체는 5월 31일까지지만 그래도 이번주에 대부분의 꽃들이 만개한 상태였어서

1~2주 정도는 더 피어있지 않을까 싶네요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커플끼리, 가족끼리 나들이로 중랑 장미 정원 다녀와보시면 어떨까요?

마무리는 산책하는 느낌이라도 느껴보시라고 타입랩스로 마무리할게요